구독자 31만 명대 유튜버 쓰까르가 29일 올린 60초짜리 영상에서 시작됐습니다. 제목부터 "라이즈 원빈 자만추 했는데 개쪽팔림"이었습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라식을 해서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고, 오징어덮밥을 먹은 뒤 교정기에 낀 고춧가루를 빼느라 잇몸을 드러낸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1층에 닿고 문이 열렸는데, 아무도 없을 줄 알았던 그 앞에 남자 두 명이 서 있었습니다.

한 명이 라이즈 원빈이었습니다. "검정색 모자에 검은 머리 살짝 장발이었고, 피부가 도화지 같았다." 옆 사람은 매니저인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영상은 이렇게 끝납니다. "차라리 원빈 님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사라지고 싶다", 그리고 "지금 라이즈 해외 출장 중이라고 제발 댓글 달아주세요".

그런데 다음 날 새벽, 원빈이 팬 소통 앱에 직접 글을 남겼습니다.

"자만추ㅋㅋ" "얘기 많네" "나도 그 영상을 우연찮게 봤는데" "나 맞습니다." "그 선글라스분 너무 시강이셔서 표정이랑" "뭐지 재밌는사람이네 했었는데"

시강은 시선을 강탈했다는 뜻입니다. 사라지고 싶다던 그 표정을, 정작 원빈은 재밌게 보고 있었습니다.

살면서 그렇게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되겠느냐던 그 만남은 결국 양쪽 다 기억하는 장면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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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라이즈 원빈 공식 직캠 갈무리(SBS 인기가요·KBS 뮤직뱅크·MBC 음악중심), 유튜버 쓰까르 쇼츠 갈무리, 팬 소통 앱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