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에 데뷔해 1년 반이 지나도록 음악방송 1위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아이돌이면 음악방송 무대에 서는 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멤버들은 방송에서 그 말을 하다 울었습니다. 메이는 연습생 때 팀을 떠날 생각까지 했고, 원이는 형편 때문에 꿈을 접으려 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올해 2월, 리더 원이가 유튜브 채널 '안원잘부'를 열었습니다. 고향 거제로 멤버들을 데려갔고, 갸루 분장을 한 미나미가 "거제 야호"를 외쳤습니다. 대본이 아니라 미나미의 센스였다고 합니다. 그 한마디가 쇼트폼을 타고 퍼지면서 멜론에서 리센느를 검색한 사람이 약 66배 늘었고, 이름 옆에 붙일 별명도 하나씩 생겼습니다. 파이리, 신라공주, 수원 왕발가락, 갸루귀신, 이토메이.

5월 22일, 원이의 고향 거제가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위촉장을 받아 든 원이는 고향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6월 24일 수원, 29일 경주, 7월 2일 고양까지 멤버들이 자란 도시가 줄줄이 홍보대사로 불렀습니다.

다 운이었을까요. 리센느는 데뷔한 뒤로 라이브 방송을 멈춘 적이 없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켰고, 횟수는 200번을 넘겼습니다. 스케줄이 없는 날에도, 퇴근한 뒤에도,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요. 메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 우린 안 바빴던 적이 없잖아."

7월 8일, 2024년 8월에 낸 'LOVE ATTACK'이 멜론 TOP100 1위에 올랐습니다. 발매 약 2년 만이었습니다. 그리고 7월 14일, 데뷔 첫 음악방송 1위. 이름이 불리자 다섯 명 모두 울었고, 무대 위에서 큰절을 했습니다. "이 트로피가 꿈을 향해 달리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 뒤는 우리가 아는 그대로입니다. 도미노피자, 할리스, CU 광고가 이어졌고 할리스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광고 모델을 세웠습니다. 9월 17일에는 편의점에 멤버별 '리센느 빵' 다섯 종이 놓였고, 9월 23일 원이는 아이돌 브랜드평판 1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대기실 풍경은 그대로입니다. 새벽부터 국밥을 먹고 휴대폰 대신 팬레터를 읽고, 밤새 기다린 팬들에게는 설렁탕 쿠폰을 돌렸습니다.

오늘도 멜론 TOP100 2·4·6위는 리센느입니다. 11월 3일에는 역주행 이후 처음 만든 새 앨범 'PULSE'가 나옵니다.

성공은 단순히 운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올 추석엔 리센느의 노래를 들어보세요.

사진·영상 = 리센느 공식 채널, 더뮤즈엔터테인먼트, CU, 방송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