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박진영이 지난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석에 섰습니다. 여야가 출석을 두고 엇갈리던 중, 참고인이 아닌 증인으로 직접 설명하겠다는 뜻을 먼저 전해 채택된 자리였죠.

"오늘 의원님들 말씀을 많이 듣고 배우면서" 솔직하게 답하겠다던 첫마디처럼, 그는 쟁점마다 돌려 말하지 않았습니다.

잘못은 인정했습니다. '패노메논' 상표를 JYP가 먼저 출원한 데 대해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이었다"고 했고, 날 선 지적에는 감사하다며 꼭 점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렇다고 물러서기만 한 건 아닙니다. 특혜 의혹에는 "특혜가 아니라 상당한 희생"이라며 4대 기획사가 각자 공연하면 2~3배를 더 번다고 반박했고, 상표권은 "저희 회사에 남을 일은 없다"며 사업의 취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정권 홍보용이 아니냐는 질의에도 진영이 아닌 사안으로 답했습니다.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위의 분이 오셔도 우리나라를 위한 일이 아닌 것 같으면 저는 안 한다."

감사가 끝난 뒤엔 날 선 질의를 던진 야당 의원들을 찾아가 차례로 악수를 청했습니다. 배현진 의원은 "저희 중 누가 이게 좌초되길 원하겠느냐"며 법과 절차를 당부했고, 박진영은 "진짜 허점이 너무 많은 것 안다"고 답했습니다.

고성도, 삿대질도 없이 듣고, 인정하고, 설명한 하루. 국감장에서 이런 장면을 더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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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세계일보, 한국일보, 한국경제, 경향신문, 서울신문, 위키트리, 일간스포츠, 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