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불암 별세, '수사반장'·'전원일기' 국민 아버지 향년 87세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29일 밤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87세.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나빠져, 14년간 진행해 온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도 내려왔었죠.

·1ma2c. 원마이크 매거진·카드뉴스 11장

배우 최불암 별세, '수사반장'·'전원일기' 국민 아버지 향년 87세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무대에 오른 그는 1967년 KBS 특채 탤런트로 방송에 들어섰습니다. MBC '수사반장'(1971~1989)의 박영한 반장으로 18년, '전원일기'(1980~2002)의 김 회장으로 22년을 살며 '영원한 수사반장', '국민 아버지'로 불렸어요. '그대 그리고 나'의 캡틴 박, '제1공화국'·'제2공화국'의 이승만, '여명의 눈동자', '미망', '영웅시대', '궁', '식객'까지 67년 동안 무대와 브라운관을 지켰습니다.

29일 밤, 향년 87세로 별세
29일 밤, 향년 87세로 별세보도 사진 (2023)

고개를 젖히고 '파하~' 웃던 모습은 그의 상징이었고, 1990년대엔 '최불암 시리즈'가 전국을 휩쓸었죠. 학생들이 잠시라도 웃을 수 있도록 출판사에 저작권을 무상으로 허락하기도 했어요. 2011년부터는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전국의 밥상과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최영한이 최불암이 되기까지
최영한이 최불암이 되기까지보도 사진 (2018)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14년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2024년엔 민간인 최초로 명예 국가수사본부장에 위촉됐어요.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이 금동이를 입양한 뒤 칭찬 편지가 쏟아지자 "한 아이를 진짜 도우면 되지 않느냐"며 아동 후원을 시작했고, 약 30년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을 맡았습니다. 최근까지 사단법인 제로캠프 이사장으로 비행 청소년의 사회 복귀를 도왔어요.

22년, 양촌리 김 회장으로 산 시간
22년, 양촌리 김 회장으로 산 시간MBC 방송 화면 (2021)

지난 4월, MBC 다큐 '파하, 최불암입니다'를 준비하며 그는 이렇게 남겼습니다. "오랜 시간 저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게 광대의 마음"

'파하~' 웃음과 '최불암 시리즈'
'파하~' 웃음과 '최불암 시리즈'보도 사진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유족으로는 아내 배우 김민자 씨와 1남 1녀가 있습니다.

14년 동안 차린 '한국인의 밥상'
14년 동안 차린 '한국인의 밥상'KBS '한국인의 밥상' (보도 사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카드뉴스로 보기 11장

사진 = 보도 사진, MBC·KBS 방송 화면

K콘텐츠를 듣고, 기록합니다.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원마이크에서 먼저 공개해요.

ON
AIR